내 생각

본 토픽은 현재 준비중입니다. .에 참여하시면 완성 되었을 때 알려드립니다.

시간 - 3인칭 - 태 - 기억

1.

내가 말을 하면 소리가 난다. 

내가 어떤 물건을 부수면 부서지고 

끈을 묶으면 묶이고

초를 태우면 형태를 잃어버리게 됨으로서 반응한다.

일종의 대화가 가능하다. 

그러나 기억은 비가역적이라고 해야할까.

잊는다, 잊어줘, 잊자라고 여러모로 호소를 해도 듣는 이는 아무도 없다. 

 

2.

바람이 불지 않는 날,

책상위에 얇은 심을 세웠다가 손을 떼면

그 심은 기억처럼 스스로 어느방향으로든 넘어진다. 

바람이 부는 날, 

책상위에 얇은 심을 세웠다가 손을 떼면

또 다시 심은 넘어진다.

 

3.

우리가 누군가와 대화를 할 때 그자리에 없는 '그, 그녀 혹은 그것' 이라고 칭하는 것도 사실

머릿속에서 '너'로 칭할 수 있는 것들이라는게 참 묘하다. 

 

4.

사물이라고해서 항상 피동으로쓰이고 당하고만 있는 것이 아니다. 

시간이나 기억, 향기, 빛, 감각, 이런 것들이 있기 때문에. 

불어의 대명동사, 영어의 자동사에서 그런 영감을 얻었다. 

 

5.

동양의 미신같은 이야기이지만,

내가 그것을 잊었는지, 그것이 나를 잊었는지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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